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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응급실 위생은 뒷전. 환자 모포 세탁않고 재사용 버젓

폴리스타임즈 2013. 4. 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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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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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경부터 아내상태가 좋지 않았다. 가정 상비약을 먹고 견뎌봤지만 호전이 되질않자 오후 경 구리시 소재 A병원으로 향했다

 

휴일을 맞아 구리시의 128개에 이르는 병. 의원 대부분이 진료를 하지않기에 (2군데만 응급실 운영) 각종 협진과가 밀집해 있는 A병원이 낳겠다 싶어 비싼 진료비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택했다

 

응급실에 도착 해 아픈 증상을 말하고 힘없이 누워있는 아내에게 의료진이 딜려들어 혈액검사. 방사선검사. 심전도 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를 실시했고 곧바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수액 등이 처방됐다

 

밤새 원인모를 증상에 힘들었는지 아내는 어느 틈에 곤히 잠이들었고 필자는 곁에서 의자에 않아 잠들어있는 아내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응급실에서의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응급실은 초만원이었다. 환자들이 쉼없이 들락거렸다

 

그러던 중 필자의 눈에 이상한 광경이 들어왔다

 

병원 직원(여성)인 듯 응급실 내에서 카트를 밀고다니며 응급처치가 끝나 퇴원한 환자들이 사용했던 침대시트 등을 걷어내고 다음 환자를 위해 새 시트를 까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잠시 뒤 이여성은 환자가 시용했던 모포를 세탁실이 아닌 반듯하게 개어서 보관함에 넣고 있었다 “저기다 보관해두었다가 나중에 세탁실로 가져가나?” 

 

필자가 간호사의 행동에 의아해하고 있을 때 곧이어 새로운 응급환자가 들어왔고 잠시 전 시트교환을 해놓은 침대를 배정받더니 곧이어 모포를 달라는 가족들의 주문이 이어졌고 이번에는 간호사가 보관함에서 모포를 가져다 주는 것을 목격할수 있었다

 

잠시 전까지 다른 환자가 사용했던 세탁않고 개어 넣어둔 바로 그 모포였다

 

일순간 놀라움을 금치못했고 이내 아내가 덮고있는 모포를 유심히 살펴봤다. 오래 사용했는지 낡은 모포에는 어디서 묻었는지 실밥부터 별게 다 묻어있었다

 

아마 아내가 덮고있는 저 모포도 분명 누군가가 사용한 것을 세탁않고 그대로 개어 보관해놓았다가 필자요구에 갔다 줬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오후 경 응급실 의사가 다가와 검사결과 큰 이상이 없다.하여 퇴원을 준비하던 중 맨 처음 보았던 광경을 또 다시 목격할 수가 있었다

 

직원복장의 여성이 모습을 보이더니 앞서와 같은 행동을 되풀이 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다른 응급환자가 사용했던 모포를 개어 버젓히 보관함에 넣어두고 되 돌아와 이번에는 환자가 사용했던 시트가 깨끗했는지 손으로 툭툭 몇 번 털더니 그것으로 끝이었다

 

병원 응급실은 모든 환자가 이용하는 곳으로 무엇보다 청결해야 하며 그 어느곳보다 위생이 우선돼야 하는 곳이다.

 

그런데 A병원 응급실은 동네의원에서 조차 하지않는 청결이나 위생과는 거리가 먼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스스럼 없이 그리고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하고있었다

 

위생이 우선시 돼야하는 응급실에서 환자시트를 교체하면서 전염병 환자가 사용했는지 부상으로 인한 혈액 등이 묻어있는지 조차 확인도 하지않고 또 다시 되풀이 사용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과연 누구의 몫일까?

 

힘없이 축처진 아내를 부축이며 병원 후문을 나서는 순간 또 다시 미간을 찌푸리게하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병원은 의료시설로 다른 시설과 달리 흡연구역 자체가 없다. 따라서 흡연을 원한다면 환자라 할지언정 병원을 벗어나 흡연을 해야 할 정도로 철저 한 금연구역이다

 

그런데 응급실 문을 벗어나자 마자 눈에 뛴 광경은 병원근무복을 입은 직원이 공중전화 부스 앞에서 버젓히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불과 서너시간이었지만 A병원의 위생관념을 지켜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응급실 내부/ 앞에 보이는 보관함에 모포 및 시트 등을 보관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