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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가지산 터널 등에서 폭주. 레이싱 자동차 동호회원

폴리스타임즈 2021. 5. 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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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검거

 

심야시간대 가지산 터널 등에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불법 레이싱을 벌인 자동차 동호회원 등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청장: 진정무)은 지난 20207월부터 12월까지 금·토요일 심야시간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소재 가지산 인근 주차장에 정기적으로 모인 후 차량 2~4대가 한 조를 이뤄 가지산 터널로 이동해 터널 내 직선 구간(1Km)에서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 경쟁하는 롤링레이싱을 벌인 자동차 동호회원 등 32명을 도로교통법 위반(공동위험행위) 혐의로 검거.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에 검거된 자동차 동호회 A(30) 28명은 자동차 동호회 부산경남 지역 간부 및 일반 회원들로 심야에 터널 이용 차량이 드문 점을 이용해 포르쉐, 아우디, 제네시스 쿠페 등 고급 차량을 이용. 터널 내 직선 구간을 오가며 레이싱을 벌였으며, 당시 최고 속도는 시속 270km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B(20) 4명은 올해 114일 오후 1113분경 부산 기장군 소재 동해선 고속도로에서 벤츠, 포르쉐 등 차량 4대로 좌·, ·뒤로 줄이어 과속으로 운행하면서 기장 1터널 내에서 앞서가던 다른 차량을 추월하다 터널 벽에 부딪혀 전복되는 사고까지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도로교통법 위반(공동위험행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도로교통법령에 따라 이들에 대해 운전면허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고급 차량 운전자들이 차량의 성능을 과시하고 스릴을 즐기기 위해 불법 레이싱을 하는 사례가 있으나, 이 과정에서 다른 운전자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대형 교통사고를 발생시킬 우려가 매우 높아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야간에 벌인 롤링레이싱은 대열을 유지한 채 일정 속도로 운행하다가 특정 지점에서부터 급가속해 최종 목표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차량이 승리하는 자동차 경주의 한 방식이다.

 

(사진: 부산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