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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구리경찰서]인창지구대 순찰2팀. '강동우. 이재균' 경장

폴리스타임즈 2022. 4. 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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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치매노인 서울 소재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신병 인계

 

"할머니 집이 어디세요. 어디 다치신데는 없으세요" 

 

지난 48일 새벽 06:00. 경기 구리경찰서(서장: 정한규) 인창지구대 112 신고벨이 울렸다

 

고령의 할머니 한분이 위험하게 구리시 인창동 소재 퇴계원 IC근처 도로를 걸어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은 인창지구대(지구대장: 구회일) 순찰2"강동우. 이재균" 경장은 신속하게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서 할머니를 안전구조한 경찰은 할머니의 안전귀가를 위해 집을 물었지만 할머니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말만 되풀이 할 뿐 단서가 될만한 그 어떠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자세히 살펴본 결과 할머니는 치매가 의심되고 있었다

 

순찰차에 할머니를 태우고 지구대로 되돌아 온 "강동우. 이재균" 경장은 우선적으로 코로나 19 감염예방을 위해 할머니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할머니가 불안해 하지 않도록 안심시키면서 대화를 이어 나갔다

자체 판단결과 예상대로 할머니는 치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의복이 남루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집을 나선지는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그렇다면 할머니의 거주지가 그다지 멀지않은 곳이라 짐작하고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2시간여의 대화 시도 끝에 할머니의 입에서 서울 동대문구 소재 00동이라는 단서가 나왔고 비록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쪽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 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단 불안해하는 할머니의 안전귀가를 위해 지구대장과 논의를 마친 김필수 순찰2팀장은 순찰차를 이용해 동대문구 00동으로 할머니를 이동 시키기로 결정했다

 

물론 출발 전 할머니의 주거지로 추정되는 서울 동대문구 00동을 관할하는 지구대에도 협조요청을 해놓은 상태였다

 

자칫 신원 및 주소지 등이 불명확한 노인을 타 관서에 떠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강동우. 이재균" 경장은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할머니에게 소중 한 가족 등을 꼭 찾아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할머니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서울 소재 00지구대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할머니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신분확인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선뜻 인계받기는 어려웠겠지만 최근 치매노인 미귀가자에 대한 신고접수 현황 등을 자세히 살피며 확인하는 중 할머니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치매노인이 집을 나갔다는 보호자(아들) 신고가 00지구대에 접수됐다

 

그리고 잠시 뒤 00지구대로 달려 온 보호자는 어머니를 껴안으면서 어머니가 치매가 계셔서 내내 집에만 계셨는데 어떻게 경기도 구리시까지 가셨는지 의문이라면서 무사히 어머니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인계해준 경찰에 감사함을 전했다

 

차량들이 내달리는 어두컴컴한 도로에서 단 한군데의 부상도 입지않고 도보로 서울에서 구리시 인창동 소재 퇴계원 IC근처 도로까지 걸어온 할머니의 안전귀가는 정말 천운이었다

 

정한규 경찰서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신원이 불명확한 치매어르신의 가족을 찾아주기위해 최선을 다한 인창지구대 순찰2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한 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구리경찰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 인창지구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