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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양주남부경찰서]형사과 실종수사팀

폴리스타임즈 2021. 11. 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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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처리된 여성... 24년 만에 가족 상봉 주선

 

순심아 !! 진짜 내동생 순심이 맞지.. 왜 이렇게 변해버렸니

 

언니. 오빠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어요

 

24년만에 만난 자매는 서로 부둥켜 않고 떨어질 줄 모른 채 한참 동안을 흐느끼고 있었다

 

(사진: 24년만의 상봉에 부둥켜않고 흐느끼는 자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서장; 김종필) 형사과 실종수사팀(팀장: 이학용)4일 경찰서 실종수사팀 사무실에서 지난 1997년경 헤어진 강순심(가명, 60)씨와 가족들간 24년만에 만나는 극적인 상봉식을 주선했다.

 

강순심씨는 1997IMF 당시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스스로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나선 후 가족들과 소식이 끊어졌다.

 

그동안 가족들은 강씨의 행적을 찾아다녔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녀의 생사여부 조차 확인할 수 없었기에 결국 법원에 실종선고 신고를 했고 5 년이 지난 2011년 강순심씨는 사망자 처리가 되버렸다.

 

이후 경기도 남양주시 지역 내 인적이 드문 쪽방에서 홀로 생활하던 그녀는 자신이 사망 처리된 사실을 모른 채 지난 세월을 무적자로 지내며 어렵게 생활해 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지난 24년전 자신의 모습이 간직돼있는 사진을 바라보는 강순심씨)  

 

 

그러던 중 지난 1031일 사소한 일로 경찰에 신고가 됐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강순심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강씨가 사망 처리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실종수사팀은 즉시 강순심씨와 면담을 실시했고 그녀가 희미하게 기억하는 형제. 자매들의 이름을 단서로 전국에 분포 된 가족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확인절차를 마친 뒤 이날 마침 내 24년만에 가족 간 재회가 이뤄졌다.

 

하재식 형사과장은 "지역에서 살고있던 강순심 씨는 사망신고 된 사실때문에 의료 등 그 어떠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어렵게 생활해 오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가족들 또 한 모두 어려운 형편으로 전국 각지에 살고 있기에 가족간 재회도 어려웠지만 실종수사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오늘 상봉식이 진행될 수 있었다.며 경찰은 강순심 씨가 다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 누구보다 자신을 아껴주던 오빠와 24년만에 재회하는 강순심 씨)

 

 

강순심씨는 그동안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어 홀로 지냈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 움은 항상 가슴 속에 간직하며 살아왔다.면서 가족을 다시 만나게 해준 경찰(실종수사팀 )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울음을 터뜨렸다.

 

김종필 경찰서장은 사망 직권 말소돼 각종 복지혜택을 받지 못한 채 사회와 단절 된 삶을 살아온 강순심씨의 사연이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남양주남부경찰은 이들 가족들의 상봉에 그치지 않고 관할 지자체와 연계하며 강순심씨의 실종선고 취소청구 등 행정절차를 도와줄 계획이며 또 한 긴급생계비, 긴급주거지원 등 기초수급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실종수사팀 형사로부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듣는 가족들)

 

 

남양주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지난 4월과 9월에도 수십년간 헤어졌던 가족을 찾아 상봉을 시켜주는 등 시민 행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편 남양주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지난 112일 관내에서 실종접수 된 80대 노인의 생사 확인을 위해 경기북부경찰청. 소방 등과 적극 협조하며 3일간의 끈질긴 수색 끝에 발견하고 병원으로 후송했는데 이번 수색에는 2기동대. 경찰특공대, 드론팀. 경찰견 등이 총 동원됐으며 하재식 형사과장의 지휘로 3일만에 고령의 노인을 안전하게 발견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 남양주남부경찰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