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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성매매 알선 기업형 조직 적발

폴리스타임즈 2021. 5. 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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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하부조직 두고 성매매여성 고용 수억대 수익

 

경기남부경찰청은 수도권 일대에서 다수의 오피스텔을 임차 후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을 성매매알선 및 범죄단체조직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용인. 이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오피스텔 49개 호실을 임차해 9개 업소를 운영하며 동남아 국적의 외국인 여성들을 다수 고용,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으로, 경찰은 총책 A씨를 비롯해 조직원 16명을 검거. 이 중 6명을 구속했으며, 장소제공 등 혐의가 있는 10명을 수사 중이다.

 

또한, 성매수 혐의가 있는 13천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씨 등20. 8월 경부터 경기 지역 내 오피스텔에서 콜센터 운영하며 그 곳에서 11명의 조직원들을 2교대로 24시간 상주 시키고, 컴퓨터 11대를 설치해 전화번호 확인 후 이들에게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보고 연락한 성매수남들의 예약 관리, 성매매 업소 이용후기 허위작성 등 관리, 성매매 여성 면접 및 출결관리 콜센터 운영을 하게하고, 

 

조직원들마다 업소별 담당을 지정, 운영을 전담토록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며 운영하면서 성매매 여성을 수월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에이전시(일명 마마)” 까지 두는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오피스텔 성매매 운영을 기업화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조직원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성매매 알선 영업으로 올린 수익금 3천여만원을 현장에서 압수하고, 또한 성매매 알선으로 얻은 불법 영업 수익금 52천만원을 특정해 기소전수추징보전명령을 신청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추적 환수할 예정이다.

 

압수물현금 3,205만원, 휴대폰(대포폰) 20, pc본체 20, 체크카드 15, 통장 9

 

경찰은 그 동안 신·변종 성매매 사건은 업주와 종업원 간 성매매 알선 행위만 수사돼 처벌 수위가 비교적 낮았으나 이번 콜센터성매매 알선 수사의 경우 조직원간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전국 최초로 총책과 조직원들의 매매알선 범행에 대범죄단체의 가중처벌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법률을 적용하게 되면 피의자들의 형량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제22(범죄단체의 가중처벌) 적용할 경우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제4(사형,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의 예에 따라 처벌

 

또한 확보된 매수남 DB 1만3천여건 자료 분석을 통해 혐의있는 성매수남을 순차적으로 입건할 예정이다.

 

특히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며 성매매를 하도록 하는 등 외국인 여성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전국적으로 성매매녀 공급을 하고 있는 에이전시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건의 특징을 보면 검거 된 조직의 총책 등 주요 간부 3명은 수년간 동남아 현지에서 행사를 운영하다가 코로나 상황으로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국내로 돌아와 총책과 관리실장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실장을 통해 외국인 여성을 관리하는 에이전시들과 연락하며 외국인 여성들을 성매매녀로 공급받아 조직적·체계적으로 성매매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또 이들은 전국 최초로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경찰단속을 대비해 구체적 행동요령 등을 만들어 조직원들을 집중 관리하고, 범죄수익금 등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든 거래를 현금으로만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 조직 총책(예명 세종대왕’)은 조직원들의 신상 노출을 철저히 감추기 위해 모든 조직원들이 예명(에반, 참치, 으뜸, K, 비비, 나나 등)을 사용했고  경찰추적이 어려운 SNS만을 이용하도록 했으며, 근무 교대 시 모든 문자와 통화내역을 삭제하고

 

경찰 단속에 대비, 평소 성매수남 DB 자료 등을 0000에 보관하고 경찰이 나오면 자료를 폐기하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한편 사후피임약을 대량으로 구비해 성매매를 관리하는 에이전시들에게 나눠주고, 성매매 외국인여성들에게 복용시키며 성매매로 인한 임신에 대비했고

 

영업이 끝난 성매매 방실 청소나 성매매 대금 수금을 위해 외출하는 경우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를 이용하고, 얼굴 등이 CCTV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헬멧을 쓰는 등 위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들은 3. 14일경 경찰이 콜센터수사를 시작하자 총책과 간부급 실장은 곧바로 불상지로 도피하고 도피기간 중에도 골프를 치거나 전국 맛집 투어를 즐기는 등 여유를 부렸고, 추적 당하는 에도 이천과 의정부 지역에 신규 성매매 업소를 추가로 계약하는 등 대담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번 수사로 센터성매매알선 조직이 보관 중인 6만여 건의 성매수남 DB(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번 오피스텔 콜센터성매매 영업을 포함해 코로나 집단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신·변종 성매매 업소와 성매매를 조장하고 있는 불법성매매사이트 운영자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조직도/ 경기남부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