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찰

[기고]셉테드와 함께 일상 속에서 참여하는 우리동네 방범활동

폴리스타임즈 2022. 7. 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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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산경찰서 생활안전과 생활안전계 경사 김 정 남  

 

범죄를 예방하는 방법은 다양하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셉테드이다. 셉테드란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rime Prevention Throgh Environment Design)의 약자로, 도시미관을 개선하여 범죄발생을 억제하고자 하는 것이다.

 

셉테드 5대원칙으로 자연적 감시강화 접근통제 영역성 강화 활동성 증대 유지관리가 있다. 감시강화는 방범용 CCTV 설치, 접근통제는 가스배관 가시덮개 설치, 영역성 강화는 남녀 화장실 출입구 구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셉테드에 대한 효과는 2019년 경찰청과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는데, 5대범죄(살인강도강간강제추행절도폭력)발생률을 CCTV11%, 조명은 16%, 출입통제시설은 4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산경찰서와 부평구청이 협업하여 부평5동 안심마을 조성, 부개2동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 방범용CCTV 신규설치, 범죄취약 주택 가스배관 가시덮개 설치 사업 등 다양한 셉테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범죄예방 활동방법도 있다. 거리를 걷는 중 방범용CCTV가 없는 곳에 대해 지자체에 설치요청을 할 수 있고, 자주 이용하는 공원에 보안등이 고장난 경우 보안등에 안내된 전화번호로 연락하여 수리요청을 하는 것 모두 범죄예방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CCTV 추가설치와 보안등을 통한 조도개선으로 자연적 감시강화라는 셉테드 기능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공공건물을 깨끗하게 사용하고, 집 주변 쓰레기를 치우는 사소한 행동도 셉테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인천시민들은 일상 속 작은 행동 하나가 나에 대한 범죄를 예방하고, 더 나아가 우리동네 전체의 범죄를 예방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항상 생각하고 실천해 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