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찰

[경찰대학]한국경찰사연구원

폴리스타임즈 2021. 10. 12. 22:42
728x90

정비석의 '자유부인' 발간 전 시험작 발굴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원장; 이윤정 교수)은 정비석의 자유부인(1954)의 시험작인 단편소설 신 교수와 이혼-어른을 위한 우화 경찰 잡지 철경(鐵警)’창간호에서 발굴했다고 10 12() 발표했.

 

철경은 지난 195111월 철도경찰대가 창간한 것으로, 장정은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김성환(金星煥) 화백이 담당했으며, 19537 철도경찰대가 해대 될 때 제20호로 종간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굴 한 단편소설 주요 내용은 미국에서 유학한 신 박사의 아내인 최경옥은 남편의 제자인 심형찬과 사랑에 빠져 이혼을 요구하나 거절되었고, 그녀의 남편은 여전히 명성을 유지한다.”라는 구성으로, 19541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되면서 당시 사회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자유부인의 줄거리와 비슷하게 구성돼 있다.

 

상세한 내용은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이 오는 10 14() 13:3017:30경찰사와 함께 하는 문학과 상징 그리고 영화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온라인 학술세미나에서 철경창간호에 게재된 정비석의 단편소설 신 교수와 이혼-어른을 위한 우화의 발굴과 경찰 잡지라는 발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윤정 한국경찰사연구원장은 이번 단편소설은 교수직을 가진 남편과 지성인 사회, 남성중심의 권위주의와 한 여인의 개인적 욕망, 남성의 이중적인 모습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이는 정비석이 1954자유부인을 연재하기 전 1951년 이미 작품 구상을 완성했고, 3년이 지난 다음 장편소설로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사진: ‘철경창간호 표지 사진과 신교수와 이혼-어른을 위한 우화연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