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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삼산경찰서]부개파출소. 4시간에 걸친 끈질긴 상담과 수색

폴리스타임즈 2021. 5. 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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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입원조치로 극단적선택 기도자 구조

 

인천 삼산경찰서(서장; 유윤상) 부개파출소극단적선택 기도자와의 4시간에 걸친 전화상담과 수색 끝에 발견한 뒤 응급입원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520일 오후 1시경 정신건강보건센터에서 부개파출소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상담자가 있는데 더 이상 설득이 안된다.며 경찰의 도움이 시급하다는 구조요청 전화였다.

 

긴급상황임을 인지한 순찰팀 김진 경장은 즉시 상담자에게 전화를 걸어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순찰팀장 안석순 경위는 휴대폰위치 파악, 주거단지로 순찰차를 긴급 출동시켰다.

 

그러나 계속되는 설득에도 상담자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꺼져들어가는 목소리로 나는 이미 극단적선택을 결심하고 흉가를 가지고 있다, 이제는 가고 싶다, 이게 마지막이다.” 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극한 상황을 막기 위해 11초가 급한 상황에서 순찰차가 출동한 지역은 안타깝게도 빌라 밀집지역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흐르고 있었고 빨리 상담자를 찾아야한다는 생각에 경찰관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경찰관들이 수색하는 동안 순간순간 극단선택을 암시하며 전화를 끊으려는 상담자와 어떻게든 그를 살려내기 위한 김진 경장과의 피말리는 길고 긴 전화통화가 이어졌다.

 

결국 40여분에 걸친 긴 설득과 회유 끝에 마음을 연 상담자는 자신의 성명과 위치를 알려주었고 근처에 있던 순찰차는 즉시 주거지로 들어갔다. 우려하던 대로 그의 곁에는 흉기가 놓여 있었고 쓰러져 있는 상담자의 상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이 불안한 상황이었다.

 

즉시 상담자를 병원으로 후송해 응급입원조치를 하는 한편 보호자가 필요한 만큼 가족들에게도 연락을 취했고 뒤늦게 도착한 상담자의 어머니는 아들을 살려줘 고맙다며 연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신고 접수부터 상담, 수색, 응급입원까지 4시간 넘게 고군분투한 김진 경장과 순찰팀장 안석순 경위는 결국 그를 살렸다는 안도감에 다리에 힘이 풀렸으나 계속 흐느끼는 어머니의 눈물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었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도 극단적선택 기도자 등 긴급조치가 필요한 경우 응급입원조치를 적극 활용하며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늘 시민의 곁에서 사람을 살리는 적극 행정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