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 성과로 분석
도심 주행속도 하향(60→50km/h), 사고도 감소
경기남부경찰청은 작년 12월 21일 도심부 전 구간(555.5㎢)에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도심부 일반도로는 시속 50km,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 이하로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것으로 경기남부경찰청은 도심부 1,178개 구간(연장 1,885.7km)의 제한속도를 재 검토해
♦덕영대로(연장=17.1km) ♦경수대로 수원구간(연장=17.1km) ♦시흥 공단대로(L=11.5km) ♦판교로(L=8.2km) 등 간선도로 832개 구간(L=1,553km)에 50km/h을 적용하고 이면도로, 보호구역 등 346개소(332.7km)에 제한속도 30km/h 적용을 확대했었다.
이처럼 도심부 제한속도를 낮추자 지역 교통안전 지표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금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경기남부권 도심부 교통사고를 분석 결과, 정책시행 전과 비교해 ♦교통사고는 694건 감소(6.0%↓) ♦사망자는 16명 감소(32.7%↓) ♦교통사고 부상자는 전체 1,592명이 감소(19.3%)됐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차량운행 속도를 60km/h에서 50km/h으로 하향할 경우 보행자의 중상가능성이 19.9%가 감소 된다고 알려졌다.(18.3월, 한국교통안전공단, 92.6%→72.7%)
이를 참고해보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도심부 과속차량이 감소하며 교통안전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초 안전속도 5030 시행을 앞두고 교통정체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주행속도 분석결과 도심부 교통정체 수준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60km/h에서 50km/h로 제한속도를 하향한 ♦국도1호선 수원 터미널사거리~북수원IC ♦국도42호선 구운사거리~수원신갈TG ♦국도47호선 군포초사거리~호계사거리 3개 구간의 양방향 주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교통정체는 국도47호선 호계사거리→군포초사거리 방면 구간(주행속도 3.0km/h 감소)으로만 증가하고, 나머지 구간은 오히려 시행전보다 교통정체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안전속도 5030 계획 수립에서부터 신호운영 개선과 차로구획 정비 등 소통합리화 정책도 보완하며 신중하게 정책을 추진한 결과 정체 유발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소통이 안정화되자 안전속도 5030 시행 약 100일이 경과한 지금은 지역주민들도 시행초기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안전속도 준수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월간 무인단속 적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에 비해 제한속도 위반 단속은 27,179건이 감소
(706,793→695,709건, 1.5%↓)했으며 계도장 발부는 16,095건 증가했으나(43,691→59,786건), 점차 발부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안정을 찾아가는 양상이다.
► 21년 계도장 발부: 1월 26,823건→2월 20,580건→3월 12,383건
경기남부경찰청은 안전속도 5030 전국 일제시행을 앞두고 안전속도 정착을 위한 주민홍보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제한속도 하향 후 무인단속이 집중된 구간과 도심 간선도로 300개 구간에 플래카드를 부착하고(한국교통안전공단 협업)
주요 도로 대형모니터 홍보문안을 노출시키고, 운수종사자 단체에 홍보물을 배포하고, 제한속도 하향 내역은 네비게이션 지도제작 업체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구대 등 현장경찰관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도심부 진입구간, 어린이보호구역(30km/h) 등 제한속도 안내강화가 필요한 구간에 대한 생생한 개선의견을 상시적으로 접수하고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최규호 교통과장은 “금년 교통사고 사망 감소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며 보행사고 잦은 교차로 개선과 교통약자 안전시설 강화 등 보행안전 시설물을 강화하는 한편,
주행방향이 복잡한 구간에 대한 안내강화와 선형 개선 등 운행 안전성도 강화해 안전하고 합리적인 교통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