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

[구리전통시장]주차장 입구. 각종 사고 우려 대책마련 시급

폴리스타임즈 2020. 10. 25. 23:32
728x90

주말이면 발디딜틈조차 없을 정도로 차량. 이륜차. 시민 혼잡.

 

(손준용 기자)

 

지난 10월24(토) 오후. 필자는 구리시 갈매동 2곳에서 방역봉사활동을 마치고 방역도구를 반납하기위해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구리시 돌다리(구리시 지명/ 수택동)에서 전통시장으로 들어서는 골목부터 차량행렬이 길게 늘어서있어 불과 150여미터도 안되는 구간을 이동하는데 20여분이 소요됐습니다

 

가다서다 반복하며 한참 만에야 목적지(병원 주차시설)에 도착한 필자는 차량을 주차하고 구리전통시장으로 급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구리시의 명동이라 불리울 정도로 각종 상권이 몰려있어 구리전통시장 주변은 주말이면 발디딜틈없이 수많은 인파와 차량행렬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통시장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의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도로입구부터 시장주차장까지 혼잡 그 자체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날 이같은 혼잡에는 전통시장 주차장 옥상의 방수공사가 진행돼 평소보다 30여면의 주차시설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평소에도 차량 혼잡시 주차장 입구 주변도로를 통제. 정리하는 인원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 한 주차장 들어가는 도로는 차량2대가 충분히 교행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편이나 이곳에는 주차장 준공 때부터 가건물을 지어놓고 불법으로 영업하는 점포(?)들이 차선 1개에 해당하는 도로를 점령한 채 줄지어 들어서있어 

 

결국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불법점포와 약간의 거리를 두고 정차 중이다보니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이나 시장방면에서 주차장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들간 원활한 교행이 어려워 수시로 체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한 인도와 차도의 구분조차없어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인근을 지나치는 사람들 또 한 차량 사이를 비집고 다니다보니 늘 사고위험이 존재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음식 주문이 쇄도하다보니 이륜차 행렬도 평소보다 몇배 더 많아지며 도로를 질주하고 있는데요 (1분에 한대 꼴 운행)

 

구리전통시장 앞 도로는 일방통행구간 이지만 이들 배달 이륜차들은 아랑 곳없이 시민들 틈사이로 차량사이로 지구재그 곡예운전을 하고있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까 늘상 불안하기만 합니다

 

2달전에도 역주행 운전을 하던 배달 이륜차가 구리장례식장 인근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치는(경미부상) 사고도 눈앞에서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관할 구리경찰서와 협의해서 시민안전을 위해 집중 단속을 펼쳐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물론 1-2차례 보여주기식 단속을 하려면 그것은 안한 것만 못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또 한 차량들도 일방통행 표시가 있어도 아랑곳않고 버젓히 역 주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필자는 구리전통시장 주변에서 취재하는 일이 잦아 그때마다 목격하는 것만 봐도 하루 10여차례 이상입니다

 

필자는 평소에도 전통시장 주변에 있다가 차량들의 정체가 시작되면 자발적으로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도로입구에서부터 전통시장 주차장까지 차량들이 꼬리를 물어 3시간을 쉬지도 않고 교통봉사를 진행했습니다

 

누구에게 칭찬받을 일도 없고 그렇다고 필자에게 수고한다 따뜻한 차한잔 주는 시람 없지만 시민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정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한 행동이었기에 스스로 고생했다고 위로하는 것으로 만족 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동안 필자는 진짜 욕을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필자를 전통시장 관계자로 오인했나 봅니다

 

전통시장 주차장 진입로는 작은 삼거리 입니다. 일방통행 도로이기에 주차장을 나와 돌다리방면(시장입구 도로)으로 좌회전만 안될뿐 2개차로는 좌.우회전 및 직진통행이 가능합니다

 

시장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차량들이 정체되면 직진차량도 꼼짝달싹 못하고 그냘 길바닥에 한없이 정차 대기하게됩니다  

 

이러한 때 주차장 들어서는 작은 삼거리에 교통정리를 위한 상인회 차원의 특별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비용문제가 우선이고 차량정체가 가장 심할때가 주로 주말이기에 이때만 작원을 고용한다는 것도 문제일 것 같습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직원 고용이 당장 어렵다면 평소 차량들이 몰리는 시간대를 분석해서 (주말에는 상시) 상인회 임원진들이라도 자발적으로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도록 해야하고 무엇보다 주차장 앞을 가득메우고 있는 불법점포(90%가 점집)를 신속 철거해 시장주차장 진입을 원활하게 해야하며

 

자원봉사 제도를 운영 해 주말이면 각 구역별로 교통정리를 진행하도록 하면(봉사실적 부여) 우선은 급한 불이나마 끌 수 있을 겁니다

 

지금 현 주차장에서 약 3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제2 전통시장 주차장을 짓고 있지만 완공하려면 앞으로도 1년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때까지 시민들에게 참아달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주차가 불편한 곳은 잘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전통시장이니까 찾아온다..이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필자가 힘들게 교통정리를 하고 있을때 이를 목격한 상인회 임원들이 몇분 있습니다. 그분들은 내일과 상관없는 일에 나서 헌신봉사 하고 있는 필자를 보고 과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릅니다. 혹시라도 "기자가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구만" 이런 생각을 하셨더라면 그런 생각은 버려 주시길 바랍니다 

 

3시간동안 차량들에 질서와 간격을 유지해달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왔다갔다 하다보니 다리가 무척이나 아팠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아마 필자는 다음 주에도 시간여건이 된다면 똑 같은 장소에서 어제와 같은 똑 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 겁니다

 

(사진: 전통시장 주변서 역주행하는 이륜차/ 8월 촬영)